정원식총리 평양 만찬 답사

우리는 그동안 모두 일곱차례나 평양과 서울을 오가면서 남북의 총리가 서로만나 화해와 협력의 길을 닦아왔다.이제 우리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게 됐으며 「화해와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와 「비핵화 공동선언」을 발효시켜 불행했던 대립과 갈등의 시대를 청산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남북연락사무소를 개설하고 3개 공동위도 구성해 부속합의서만 마련되면 바로 구체적인 이행대책을 협의·추진해나갈 제반준비를 갖추어 놓았다.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에 맞는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이산가족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

또 하나의 중요한 과제는 비핵화공동선언을 이행하는 것이다. 비핵화 공동선언의 참뜻은 우리 민족의 생존과 안전을 보장하며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신뢰의 토대를 구축하는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