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액 8천만원 분실은 4억대지난 7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민자당 서울시지부에서 도난당한 금액은 당초 경찰에 신고한 8천만원 보다 훨씬 많은 4억4천여만원이며 이 가운데 3억6천만원의 수표뭉치가 14일 민자당측에 회수된 것으로 밝혀졌다.
민자당 서울시지부에 의하면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총재가 추석을 앞두고 서울시내 지구당 위원장과 간부 등에게 격려금으로 주라고 해 금고에 보관중 도난당한 현금과 수표가운데 5백만원권 자기앞수표 36장(1억8천만원)과 1백만원권 자기앞수표 1백80장(1억8천만원) 등 모두 3억6천만원의 수표가 든 봉투가 광화문우체국을 통해 회수됐다.
광화문우체국 소속 집배원 유승영씨(32)는 『14일 상오 8시30분께 세운상가앞 우체통의 우편물을 수거하던중 가로 10㎝ 세로 20㎝의 노란색 서류봉투 곁면에 「민자당 서울시지부 앞」이라고 씌어있는 우편물을 발견했다』며 『우표가 붙어있지 않아 상급자인 간종욱 우편2과장(44)에게 보고했으며 연락을 받은 민자당측이 상오 11시께 직원을 보내 회수해 갔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민자당측이 도난액수를 줄여 신고한데다 도난수표의 번호를 알려주지 않았고,3억6천만원을 회수한 사실도 통보해 주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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