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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상품 구조개선 “뚜렷”/「자본·기술집약」·「고부가가치」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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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상품 구조개선 “뚜렷”/「자본·기술집약」·「고부가가치」로 전환

입력
1992.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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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공업·완제품 주도형서 탈피/중화학·부품소재 비중 높아져/“앞으론 기계·화학이 수출주도”우리 상품의 수출이 경공업제품에서 중화학제품으로,완제품에서 부품·소재로 바뀌는 등 수출구조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상공부가 발표한 수출상품 구조변화 추이에 따르면 80년대 후반까지 우리 수출을 주도해왔던 의류,신발 등 경공업제품과 컬러TV,VTR 등 가전제품은 89년이후 계속 부진세를 보이면서 전체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직물,석유화학제품,반도체 등 원부자재와 일반기계류,선박 등 중화학제품이 수출을 주도하면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제품수출구조를 보면 지난 86∼88년에 중화학제품의 비중이 53.4%였으나 89∼91년에는 57.2%로,올상반기에는 61.4%로 높아졌다. 그러나 경공업제품은 86∼88년에 비중이 40.8%였으나 89∼91년에는 37.8%로,올 상반기에는 34.4%로 낮아졌다.

중화학제품중에서도 전자,화학,기계의 수출비중이 증가하고 있는데 현재의 수출증가세로 미루어 앞으로 전자는 쇠퇴하고 최근 두자리수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기계와 화학이 수출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공도별로는 부품·소재의 비중이 86∼88년 28.3%에서 89∼91년에 35.2%로,올 상반기에는 41.6%로 최근 5년간 13%의 증가세를 보였고 대신 완제품의 비중은 86∼88년에 71.7였으나 89∼91년에 64.8%로,올 상반기에는 58.4%로 낮아져 앞으로 2∼3년후에는 부품·소재의 수출비중이 완제품비중을 추월할 것으로 분석됐다.

상공부는 최근의 수출구조가 노동집약제품에서 자본·기술집약제품으로,저임에 의한 조립·가공제품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부품·소재로 바뀌고 있는 것은 저임을 이용한 동남아·중국 등 후발개도국의 추격을 감안할 때 바람직한 변화라고 분석하고 완제품부문에서도 일본이 자동차,카메라,사무기기,VTR 등의 품목에서 제품 고급화로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것처럼 수출전략 상품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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