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한국정부의 제2이동통신 사업자선정 백지화와 관련,이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청했다.제4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APEC) 각료회의에 미국 대표로 참석중인 마이클 모스코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는 지난 10일 한봉수 상공부장관을 숙소인 샹그릴라호텔로 예방한 자리에서 『한국정부가 제2이동통신 사업 추진을 오래 지연시킬 경우 미국 기업들의 손해가 클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같이 요구했다.
한 장관은 이에대해 『제2이동통신 사업은 국내 사정을 감안해 처리될 것』이라며 『미국측의 요구를 관계부처인 체신부에 전달하겠다』고 답변했다.
모스코 부대표는 또 이날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은 미국경제뿐만 아니라 세계경제에 대해서도 「생명」처럼 중요한 것이라고 전제,오는 2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재개되는 협상에서 한국측이 특히 농업과 서비스분야의 타결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미국측의 강력한 요구로 이루어진 이날 예방에서 한 장관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최종 마무리단계에서 원산지규정 강화 등으로 역외국에 차별적인 조치가 도입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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