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과천일산선/6개월∼2년 늦춰서울과 수도권 신도시를 연결하는 분당선,일산선,과천선 등 3개 수도권 전철의 공기가 당초 계획보다 6개월에서 최장 2년까지 연장된다.
이에 따라 당초 금년말 개통예정이었던 과천선과 수서분당선 1단계 전철은 완공시기가 각각 내년 6월말과 93년말로 늦춰지고 왕십리수서간의 분당선 2단계는 당초 93년말에서 95년말로,일산선은 93년말에서 94년말로 각각 늦춰지게돼 신도시 입주민들의 교통불편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기획원은 9일 국무회의에 보고한 「상반기 정부 주요업무 심사분석」 결과를 통해 교통부가 추진해온 수도권 전철 건설사업이 사업비 납입지연과 계획변경 등으로 당초 계획에 비해 차질을 빚고 있어 구간별 부분개통과 사업기간의 연장조정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수도권 전철건설이 이처럼 차질을 빚게된 것은 부동산경기 침체로 인해 신도시지역의 토지 및 상가분양 등이 부진함에 따라 토지개발공사·주택공사 등의 사업비 납입이 지연되고 있는데다 총사업비 규모가 늘어나고 일산선의 경우 원당역 설치에 따른 노선변경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와 관련,그동안 관계부처간 협의를 통해 수도권 전철의 공기를 최장 2년까지 연장하되 과천선의 경우는 우선 금정인덕원간 5.7㎞ 구간을 금년말까지 개통하고 인덕원사당간의 10㎞는 내년 상반기중 개통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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