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차량 17만여대 고속도 몰려추석연휴를 맞아 9일 하오부터 시작된 2천만명의 민족대이동으로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곳에 따라 밤새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9일 자정께 경부고속도로 진입로에서 경기 안성까지는 차량운행이 완전 마비됐고 오산까지도 사실상 차량이 움직이지 못하는 마비상태를 보였다.
중부고속도로도 동서울 롤게이트에서 호법 인터체인지까지의 45㎞구간이 완전 정체됐고 경부고속도로와 만나는 남이분기점까지는 20㎞안팎의 거북이 운행이 이어졌다.
경부 고속도로가 자정을 넘어서도 극심한 정체현상을 보이자 고속도로 순찰대측은 30∼40㎞의 속도를 보인 오산평택간 국도를 이용하도록 권유하는 방송을 해 차량분산을 유도했다.
경부·중부 고속도로에는 이번 연휴기간에 65만여대의 귀성차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9일 하루동안 17만여대가 몰려 하오늦게부터 거북이 운행으로 평소 2시간거리인 서울대전간이 10시간이상 걸렸다.
9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를 통해 귀성길에 나선 차량은 11만여대가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 동서울종합터미널에는 평소보다 4배 많은 4만5천여명의 승객들이 9백40여대의 버스편으로 1백32개 노선별로 고향을 향했다.
서울역측은 9일 하루동안 12만5천여명이 열차편으로 서울을 빠져나간데 이어 연휴 마지막날인 13일까지 모두 45만여명이 귀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2백19개 임시열차를 운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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