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부담 13∼30% 낮아져/거액 RP/8·24 대책후 개인판매 허용/12.95% 고수익 관심집중○…대한교육보험이 지난 8일 처음으로 무배당 21세기 암치료보험판매에 들어간 것을 시발로 생보사들의 신상품인 무배당보험판매가 시작됐다.
무배당보험이란 기존 보험상품들이 은행권 등과의 수신경쟁을 위해 은행이자와 유사한 개념의 실적배당을 실시했던 것과는 달리 배당이 전혀 없는 대신에 각종 질병 및 사고에 대한 보장을 대폭 강화한 보험이다.
또 배당이 없는 만큼 내는 보험료 부담이 낮아지는 장점이 있다. 적은 돈을 내고 많은 보장을 받는 보험 본래의 기능을 살린 상품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며 기존 보장성 보험시장 판도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저축보다 보장받기가 목적이라면 기존 보험보다 무배당보험을 드는게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다.
무배당보험으로는 크게 암보험과 체증식보험 두가지가 새로 선보이고 있다. 한덕생명은 새로운 형태의 무배당 암보험을 개발,9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이 보험은 암진단시 치료비를 지급하고 사망할 때는 보험금을 내주는 기존의 「보장형」외에 중도급부형(생존시 5년마다 건강진단자금 30만원 지급)과 만기환급형(만기시 저축원금 되돌려줌)을 신설했다. 보험료는 기존상품보다 13∼30%가 싸다. 삼성과 교보는 각각 기존의 새생활 암,21세기 암보험을 유배당에서 무배당으로 전환했다.
인플레에 대비,매년 10% 정도씩 보험금을 증액 지급하는 체증식 보장보험으론 제일의 리빙헬스,태평양의 특별보장,신한의 증액보장,한국의 한사랑 체증식보험 등 4가지가 새로 나왔다.
흥국은 간질환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간치료보장보험을,동아는 여성질병으로 인한 사망 및 수술비를 중점 보상하는 알뜰여성 건강보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증권회사의 고수익 금융상품인 거액 RP(환매조건부 채권)의 개인판매가 지난 7일부터 허용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거액 RP는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을 투자자들에게 일정기간후 다시 사들인다는 조건으로 판매하는 상품. 그동안 금융기관이나 법인에게만 팔 수 있었으나 8·24 증시안정화 대책으로 일반 개개인에게까지 1년간 한시적으로 판매가 허용됐다.
거액 RP가 투자대상으로 관심을 끌 수 밖에 없는 것은 수익률이 높기 때문. 현재 금융기관을 대상으로한 거액 RP의 수익률은 17.5%선이다. 그러나 증권당국은 은행 등 타금융기관의 경쟁상품과 형평성을 고려,개인판매의 경우 수익률을 이보다 낮은 16.5%선(91일 만기기준)에서 결정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 경우 세후 수익률은 12.95%로 경쟁상품인 CD(양도성 예금증서)와 비슷한 수준이 된다.
CD의 매매수익률(91일 만기기준)은 현재 15.9%를 넘지 못하게 규제받고 있는데 이때 세후 수익률은 12.95%선이다.
거액 RP의 매매단위는 5천만원이상에서 1만원씩 추가할 수 있어 5천만원 또는 1억원 단위로 매매가 이뤄지는 CD와는 다르다.<이백규·김상철기자>이백규·김상철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