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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심야 피납/몸값주고 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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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심야 피납/몸값주고 풀려나

입력
1992.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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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김혁기자】 지난달 24일 0시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승마장앞에서 전주 모여고 2년 송모양(16)이 30대 남자에게 납치돼 몸값 2백50만원을 주고 3일만에 풀려난 사실이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찰에 의하면 범인은 귀가길의 송모양을 납치,인근 빈주택에 감금한뒤 이날 새벽 전북 진안군의 송양집에 전화해 『전북은행 본점의 남모씨 계좌에 5백만원을 입금시키라』고 요구했다.

범인은 이튿날 상오 10시께 송양 가족들이 요구액의 절반을 임금시킨 사실을 확인,돈을 모두 인출한뒤 송양을 풀어주고 달아났다.

송양은 납치당할 때의 충격으로 이날까지 등교를 하지못하고 있으며 송양 부모들은 범인의 협박을 피하기 위해 사고직후 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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