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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업 급신장… 18조7천억 벌었다/통계청 조사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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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업 급신장… 18조7천억 벌었다/통계청 조사발표

입력
1992.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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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나 늘어 10년내 최고치 기록/고속버스 대당수입 1억1천만원선지난해 국내 운수업계는 비행기 및 지하철 승객증가와 수출입 물동량 확대에 힘입어 연간 운수수입이 1년전보다 20% 늘어난 18조7천4백7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신장세는 지난 81년이후 10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또 영업용 차량 1대당 수입은 고속버스가 1억1천1백33만원으로 가장 많고 시내버스는 평균 5천2백6만원,회사택시 2천28만원,장의차 1천6백73만원꼴로 각각 집계됐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91년 운수업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 및 건설경기 호황과 해상 수출입 물동량 확대로 외항화물업은 전년비 27.6%,특수화물업은 21.2%씩 각각 수입이 증가했다.

또 만성적인 교통체증에 따라 지하철 이용승객이 90년의 11억8천7백만명(연인원)에서 91년 14억2천3백만명으로 급증,연간 요금수입도 전년비 29.4% 늘어난 3천억원에 달했다.

승용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유료도로운영 수입은 전년비 25.6%가 증가,총 4천63억원으로 추계됐다.

한편 운수관련 사업중 여행알선업은 과소비억제 운동과 걸프전 영향이 겹쳐 수익증가폭이 11.7%로 가장 낮았다.

91년중 연간 해외여행자수는 6백51만9천명으로 전년비 10.4% 증가에 그쳐 지난 88년 전년비 9배이상 폭증했던 해외여행 러시가 점차 수그러드는 모습을 나타냈다.

91년중 전국의 운수·창고업 사업체수는 14만6천38개,종사자는 66만2천7백23명으로 총 19조2천3백40억원 어치의 유형고정자산(차량·건물등)을 보유하고 있다.

차량 1대당 운전기사 수는 고속버스가 1.49명,시내버스 1.82,회사택시 1.9명 등으로 87년이후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유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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