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쇼·요하네스버그 AFP 로이터 연합=특약】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시스케이자치국 소속 보안군이 7일 수도 비쇼를 향하던 아프리카 민족회의(ANC) 시위대에 무차별 발포,최소한 20여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당했다.보안군은 이날 5만여명의 시위대가 비쇼 외곽의 육상경기장으로 향하던중 시위대 일부가 저지선 앞으로 나오자 기관총 등을 일제히 사격,이 과정에서 사상자가 속출했다.
이와관련 시릴 라마포사 ANC 사무총장은 사망자 20명을 포함,사상자가 2백명을 넘을 것이라며 자신은 계속 시위대와 힘을 합쳐 보안군의 무단발포에 결연히 대항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위는 지난 90년 무혈 쿠데타로 집권한 시스케이의 지도자 우우파 코자의 축출과 시스케이의 남아공 반환을 요구하기 위한 것이다.
시스케이자치국은 남아공이 흑인 분리정책의 일환으로 수립한 10개 흑인자치국중 하나로 국제적인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한편 데 클레르크 남아공 대통령은 시스케이 발포사건과 관련,『시스케이 내부의 일이며 보안군은 관련되지 않았다』면서 『시위대들이 먼저 치안판사의 요구지침을 어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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