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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간 이식환자 사망/수술 70일만에… 뇌 내부 출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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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간 이식환자 사망/수술 70일만에… 뇌 내부 출혈로

입력
1992.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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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장기이식 기틀마련 의미사상 최초로 원숭이간을 이식받았던 남자환자가 수술 2개월 10일만인 6일 사망했다고 미국 피츠버그 대학 의료센터가 발표.

이름이 공표되지 않은 이 환자는 뇌내부에서 계속된 과다출혈로 이날 하오 혼수상태에 빠진뒤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사망했다고 제인 더필드 의학센터 대변인이 설명.

B형 간염에 감염돼 지난 6월28일 11시간의 대수술을 통해 원숭이 간을 이식받았던 이 환자는 그간 의학계는 물론 세계인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 7월중순부터 그의 병세가 완연한 회복기미를 보이며 간기능을 표시하는 비릴빈치도 거의 정상으로 회복되자 병원측에서는 그를 일반병실로 옮겨 가족과 있게하며 햄버거도 식사메뉴로 올리는 등 한때 그의 병세호전을 자신하는듯 했다.

그러나 그는 결국 갑자기 발병한 신체기관내 면역거부반응을 극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둔 것이다.

의학계에서는 이번 동물 장기이식수술이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이로인해 새로운 가능성이 제시됐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피력하고 있다.

최신 면역형성제인 FK506을 사용,환자의 생존기간을 70일간이나 연장하는데 성공하는 등 이번 환자의 임상병리 경험을 바탕으로 동물의 장기를 이용한 인류의 생명공학에 또다른 「발전기틀」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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