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갈등 증폭 조짐【북경 AFP AP 연합=특약】 중국이 7일 미국의 F16 전투기 대대만 판매와 관련,미국 윌리엄 클라크 미 국무차관보의 해명을 거부함으로써 양국간 갈등이 첨예화되고 있다.
중국 외교부 관리들은 이날 북경에 도착한 클라크 미 차관보 일행과 회담을 가졌으나 『미국측의 도리에 어긋난 설명을 거부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클라크 차관보와 회담을 가진 유화추 중국 외교부 부부장 등의 발언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중국관리들은 『미국이 이번 사태로 비롯된 모든 결과에 대해 책임질 것』을 미국측 대표들에게 요구했다고 전했다.
한편 3시간이 넘게 진행된 회담을 마친후 클라크 동아시아 및 태평양 담당 차관보도 회담성과를 묻는 기자들에 답변을 거부,중국측과 외교적 마찰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지난 89년 중국 천안문사태이후 계속 악화돼온 양국간의 관계는 이번 부시 행정부의 대대만 F16 전투기 판매로 인해 본격적인 대립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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