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두샨베 AP 로이터=연합】 라흐몬 나비예프 타지크 대통령이 7일 사임후 두샨베공항을 통해 국외 탈출하려다 반정 무장세력들에게 체포됐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다.지난주 반정세력들이 대통령궁을 점거한후 행적을 감췄던 나비예프 대통령은 이날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 일부 각료·의원들과 함께 공항으로 향하던중 총격을 받았으며 공항에 도착하자 무장 반정세력들이 앞길을 가로막고 사임을 강요했다고 이타르타스는 전했다.
그후 약간의 시간이 흐른뒤 한 반정세력 대표가 나서 나비예프 대통령이 사임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반정세력들은 『나비예프 대통령은 타지크인들에게 많은 피를 흘리게 하는 죄를 지었으므로 살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와관련,인테르팍스 통신도 나비예프 대통령이 두샨베 공항에 나타났다 반정세력들이 공항을 포위하자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나비예프 대통령은 사임서 서명후 무장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공항을 떠났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나비예프 대통령 일행은 공항도착후 항공기 탑승을 막는 무장세력들에 의해 귀빈실에 억류당했으며 이들과 협상후 공화국의 안정을 위해 사임한다는 내용의 사임성명서가 무장세력들에 의해 발표됐다고 이타르타스와 인테르팍스 통신은 보도했다. 무장세력들은 자신들이 「두샨베의 청년들」이라는 단체소속임을 밝혔으나 타지크내 어떤 정파 세력들도 이들과의 연계를 확인하지 않고 있다고 인테르팍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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