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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를 「한국해」로 표기/18세기 서양지도 발견/해군본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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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를 「한국해」로 표기/18세기 서양지도 발견/해군본부 공개

입력
1992.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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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통한 「일본해」 오류수정 입증자료”국제사회에서 「일본해」로 통칭되는 동해가 원래는 「한국해」로 불렸음을 보여주는 18세기 서양 고지도가 공개돼 최근 남북한이 유엔을 통해 공동추진중인 명칭개정 노력에 귀중한 증빙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본부가 7일 공개한 이 고지도는 2백15년 전인 1777년 이탈리아 안토니아 차타 교수가 제작한 아시아 지도로 한반도와 일본 사이에 있는 바다의 이름이 이탈리아어 「MAREDI COREA」(한국해)로 표기돼있다.

해군은 『이 고지도는 지난 5월26일 김철우 해군참모총장이 미국 출장중 조지아주 애틀랜타시의 한 유명 고화랑에서 입수,그동안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 보관해 온 것』이라며 『역사적으로도 동해·한국해를 일본해로 부르는 오류를 바로잡을 수 있는 결정적 사료』라고 말했다.

해군본부는 『유엔지명 표준화 회의에서 한국·북한·러시아 대표들에 의해 정식제기된 명칭개정작업에 역사적 증거자료로 활용토록 이 고지도를 공개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동쪽바다는 한국이라는 지명이 서양지도에 나타나기 시작한 16세기 후반이후 「동해」나 「한국해」로 표기돼왔고 일본의 지도에도 「조선해」로 표기돼 왔으나 19세기 후반들어 국제사회에서 「일본해」라는 표기가 일반화돼 왔다.

이에따라 남북한은 지난 8월28일 열린 제6차 유엔지명표준화회의에서 일본해라는 명칭을 원래의 동해로 개정하는 문제를 공동제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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