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등 현지 공장설립 줄이어/수출도 올들어 4백10% 증가철강분야의 한중협력이 급속도로 진전되고 있다.
올들어 중국의 활발한 한국산 철강제품의 수입으로 중국이 한국의 제3수출국으로 부상했고 7일부터 13일까지 계속될 국내 철강관계자들의 중국방문을 시작으로 한중합작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7월까지 우리나라의 대중국 철강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백10%나 늘어난 2억8천만달러에 달했다. 이로써 중국은 일본 미국에 이어 3위의 수출대상국이 됐다. 특히 중국의 경제개발과 함께 산업자재인 석도강판과 석유시추용 철구조물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한국산 철강제품의 대중국 수출은 앞으로도 급격한 증가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양국간 철강분야의 활발한 경협이 예상되는 분야는 합작사업. 박태준 포철회장을 단장으로 한 중국 방문단은 방문 첫날인 7일 이미 포철이 중국 상해시의 포동지구에 외국기업의 철강부문 합작규모로는 최대인 9천7백만달러를 투자,연산 12만톤 규모의 석도강판 공장을 짓기로 합의했다고 전해왔다. 포철과 중국의 상해 제10강철청이 50대50으로 합작,건설케 되는 상해석도강판 공장은 93년 상반기중 착공할 예정이다.
포철은 이 공장의 연간 원자재 소요량 12만3천톤중 90% 이상을 공급키로 했다. 포철은 또 빠르면 연내에 철강 원자재를 가공하고 이를 현장에서 직접 판매할 철강코일센터를 별도로 설립하는 한편 컨테이너 공장의 설립도 추진중이다. 포철은 이와함께 중국의 보산제철소와 업무협력체제를 갖추기로 하고 금명간 공식계약을 맺고 포철산하의 포항공대는 중국의 고능물리연구소의 기술지원으로 방시광 가속기 작동을 준비하면서 한중 철강협력을 측면지원 하고 있다.
와이어로프 생산업체인 고려제강은 중국내에 와이어로프 공장설립을 추진키로 하고 홍종렬회장이 중국을 방문중이다. 부산파이프와 강원산업 등도 강관과 전기로 부문의 중국내 직접투자를 추진중이어서 국내 철강업체들의 중국내 진출은 줄을 이을 전망이다.<이종재기자>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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