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공동취재단】 「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토론회에 참석한 남측 대표단 30명중 여성 23명은 6일 아침 예정에 없는 김일성주석의 초청을 받고 주석궁을 방문,김 주석과 대화를 나누고 오찬을 가졌다. 이우정·이효재·윤정옥 공동대표와 이태영·조아라씨 등 5명은 일행보다 먼저 10시10분께 주석궁에 도착,3층 접견실에서 15분 동안 김 주석과 대화를 나눴다.★관련기사 2면짙은 감색 양복에 검붉은 넥타이를 맨 김 주석은 접견실 입구에서 남측 대표를 맞아 『회의도 잘 됐고 모든 일이 잘 돼서 축하드립니다. 조선민족이 단결해야 합니다. 정견,제도,신앙의 차이를 떠나 단결만 하면 통일도 될 것입니다』라고 말하고 『이번에 여성들이 온 것만으로 통일로 가는 역사의 수레바퀴가 절반 굴러간 셈이니 매우 기쁜 일이며,남조선 전체 여성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1시간에 걸쳐 오찬을 끝낸후 김 주석과 남·북 여성 대표들은 서로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했다.
분단후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우리 여성대표단 일행은 이날 하오 평양을 떠나 7시30분 서울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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