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정주영대표 4개항 합의민주당의 김대중대표와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4일 상오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단체장선거의 연내 실시와 연기 관권선거 폭로와 관련해 노태우대통령과 민자당 김영삼총재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는 등의 4개항에 합의했다.★관련기사 3면
양당 대표는 회담이 끝난뒤 합의문에서 ▲총선 당시의 내무장관과 충남도지사의 즉각 해임 ▲대선 공명성 확보를 위한 법개정 ▲영종도 신공항건설·경부고속전철 등 대형 의혹사업의 중단 등을 정부·여당에 촉구했다.
양당 대표는 이날 『단체장선거는 민주주의와 지역발전은 물론 대선의 공정한 실시를 위해서도 필수불가결하다』면서 『김 민자 총재는 연기군 부정선거 폭로로 더이상 단체장선거를 회피할 명분이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양당 대표는 또 『김 민자 총재는 「선거에 지는 한이 있어도 부정선거는 하지 않겠다」고 말해온 것이 사실이라면 마땅히 단체장선거를 수락해야 한다』고 밝힌뒤 『정기국회의 순항을 위해 절대로 필요한 것은 김 민자 총재의 단체장선거 수락과 공명선거를 위한 법개정』이라며 김 민자 총재의 결단을 촉구했다.
양당 대표는 이어 『제2이동통신 사업허가가 취소된 것은 국민과 야당의 커다란 승리』라고 평가한뒤 『정부는 막대한 이권이 개재돼있어 대선 선거자금 조성의 의혹이 있는 대형 사업들을 중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당 대표는 이와 함께 관권선거를 폭로한 한준수 전 군수의 신변안전 및 보호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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