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치안본부장 손달용씨(60)가 20여억원의 부도를 내고 지난달 28일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수사중이다.화성전자 대표이사인 손씨는 거래은행인 제일은행에 의해 부정수표 단속법 위반협의로 지난 2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고발됐다.
손씨는 화성전자가 자금난으로 지난 7월20일 9천5백만원의 부도를 낸뒤 다시 지난달 28일 2억8천만원의 부도를 내고 자회사인 화성도시가스도 10억여원의 부도를 내자 지난달 28일 미국으로 출국한것으로 알려졌다.
손씨는 또 출국직전까지 7억여원 상당의 당좌수표를 시중에 유통시켜온 것으로 드러나 부도액은 모두 2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 경찰국장을 거쳐 지난 78년 10월부터 80년 5월까지 치안본부장을 지낸 손씨는 지난 86년부터 소형TV 제조업체인 화성전자와 강원 원주지역에 LP가스를 공급하는 화성도시가스를 설립,운영해 왔다.
한편 화성도시가스의 부도로 원주지역에 가스공급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원주시에 의하면 화성도시가스는 시내 전체가구의 20.3%인 9천1백34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해 왔으나 이 회사에 LP가스를 공급해주던 (주)호유에너지측이 지난달 29일부터 공급을 중단,5일 이후에는 가스를 공급할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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