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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점령지 포기 호소/라빈,자국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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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점령지 포기 호소/라빈,자국민에

입력
1992.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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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환상 버리고 아랍과 타협을”【예루살렘 로이터=연합】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는 2일 국민들에게 점령지 포기를 강력히 호소하면서 성서에 나와있는 이스라엘의 영토 전부를 장악하겠다는 희망을 버리라고 촉구했다.

라빈 총리는 이날 군훈포장 수여식 연설을 통해 『대이스라엘 건설에 관한 종교적 환상을 떨쳐버려야 할 것』이라고 역설하고 이스라엘은 중동평화회담에서 아랍측과 타협책을 강구해 나가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력이란 영토의 크기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국민 개개인의 신념과 사회,경제,국방체제를 뒷받침할 수 있는 능력여하에 달린 것』이라고 지적하고 앞으로 9개월내에 점령지내 팔레스타인 자치문제에 관해 합의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라빈 총리의 이날 발언은 점령지 반환입장에 대한 가장 강력한 천명으로서 그의 전임자인 이츠하크 샤미르 총리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역을 이스라엘의 성서적 발원지임을 들어 반환 불가입장을 고수한 것과 크게 대조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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