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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6 대만판매/중국,미에 강력반발/미 대사 불러 철회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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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6 대만판매/중국,미에 강력반발/미 대사 불러 철회요구

입력
1992.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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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응땐 군축회담 불참”【북경 로이터 AP=연합】 중국은 미국의 F16 전투기 대대만 판매결정과 관련,3일 북경주재 미 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가장 강력한 항의」를 제기하는 한편 미국이 전투기판매 결정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군비통제에 관한 5개국 회담에 불참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유화추 외교 부부장이 스태플리턴 로이 미 대사에게 『이번 미국정부의 결정은 중국의 국내문제에 대한 간섭이며 양국관계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전투기판매 결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유 부부장은 미국이 전투기판매 허용입장을 관철시킬 경우 중국으로서는 앞으로 군비통제회담에 참여하기가 곤란하다는 입장도 전달했다고 신화통신은 밝혔다.

군비통제회담은 지난해 미국과 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등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들이 무기수출의 제한,특히 제3세계에 대한 무기판매 억제를 목적으로 시작한 회담이다.

유 부부장은 『미국은 대대만 전투기판매로 야기될 수 있는 모든 심각한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중국정부와 인민은 강력한 반발을 보이는 것외에 달리 선택이 없다』고 역설했으나 반발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비동맹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유기침 외교부장은 자카르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이번 결정을 매우 심각한 사태로 규정하면서 이는 지난 10년간 지속돼온 미국의 대중국 정책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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