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들에 월내 건의서/“단계적 금융실명제는 찬성/즉각적·전면적 실시엔 반대”전경련은 3일 이달중 각당 대통령 후보들에게 전달할 「차기 정부에 바라는 국가경영 건의서」에서 기업에 부담을 주지 않는 깨끗한 정치풍토의 실현을 강력히 촉구키로 했다.
전경련은 또 이 건의서를 통해 금융실명제 실시를 원칙적으로 찬성하되 즉각적이고 전면적인 실시는 반대한다는 재계입장을 전달키로 했다.
이 건의서 작업의 실무책임자인 구석모 한국경제연구원(전경련 부설기관) 부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구 부원장은 국가경영건의서에 금융실명제를 포함시키는 문제는 오는 14·15일께 열리는 전경련 회장단 월례회의에서 최종결정될 것이지만 최근까지 재벌총수들과 접촉한 결과 실명제를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원칙론에 반대하는 총수가 없어 이 건의서에 금융실명제 대목이 들어가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구 부원장은 그러나 금융실명제를 전면 실시하자는데는 부작용을 고려한 반론이 많아 이 건의서에는 원칙적인 수준에서 금융실명제 실시에 대한 찬성의사를 표시하는데 그치게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구 부원장은 또 지난달 발표됐던 건의서 초안에는 들어있지 않았던 「깨끗한 정치」 요구를 최종건의서에 새로 집어넣어 정치권에 대해 금권정치,부패정치 척결을 강력히 촉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구 부원장은 이와함께 최종 건의서에는 당초 초안에 포함됐던 북방정책,통일정책 등에 관한 건의를 제외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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