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문창재특파원】 중국은 올가을에 열리는 제14차 공산당대회에서 당내 기반이 약한 강택민총서기를 보좌하는 명목으로 2명의 「부총서기」제를 신설하기로 2일 결정했다고 일본의 교도(공동)통신이 북경발로 보도했다.교도통신은 이날 북경의 복수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부총서기제 신설은 이달말께 열리는 「9중전회」에서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사상 최초로 도입되는 부총서기 후보자는 이미 결정이 난 상태로 지도체제 안정을 위해 교석,개혁·개방 가속화를 위해 이서환 정치국 상무위원이 각각 내정됐다.
북경 소식통은 교석이 장기간에 걸쳐 공안·사법 공작을 담당,당요인에 관한 정보를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어 당내 조정을 원만히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자신의 입장을 선명히한 적이 없어 개혁·보수파 쌍방으로부터 모두 지지를 받아 부총서기로 임명됐다고 말했다.
또 이서환은 개혁파의 얼굴로 내외에 잘 알려져 있는데다 아직까지 보수파의 영향력이 남아있는 이념부분의 보수색을 일소,개혁·개방을 더욱 대담하게 추진할 목적으로 등소평의 강력한 지지를 받아 부총서기에 결정됐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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