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등과 자매결연 각종 교류추진【홍콩=유동희특파원】 중국대륙에서는 처음으로 한국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술기구가 생겼다.
1일 대공보,문회보 등 홍콩의 중국계 언론에 따르면 상해 화동사범대학의 한국연구중심(센터)은 한중수교에 따라 정식으로 성립되었으며 이는 중국에서 한국을 연구하는 학술기구로서는 효시가 된다는 것이다. 이 한국연구중심은 문학,역사,경제,지리,고적(서지학),국제교류 등 한국문화을 연구하는 전문가와 학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화동사범대의 총장인 원원개교수가 주임(소장)을 겸하고 있다.
이 연구센터는 설립 준비과정에서 이미 서울대 등 한국의 여러대학,그리고 많은 학술단체들과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한국학계의 저명인사들을 이 연구센터의 고문교수 초빙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식설립 이후 이 연구센터는 연구활동은 물론 학술교류활동도 적극 추진할 의욕을 보이고 있다. 연구활동으로는 각종 자료수집과 한국문학 작품의 번역 및 연구에 중점을 두는 한편,한국학술계에 중국문학을 소개하는 일도 병행할 계획이다.
학술교류와 관련하여서는 학자들의 교환방문을 주선하는 한편,상해로 파견된 한국의 각계 인사들에게 장단기 중국어교습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국인들에게 중국문화를 바로 알리는 과정도 계획중이며 특히 장강(양자강) 연안의 문화를 연구하는 한국의 학자와 대학원생들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 연구센터는 빠른 시일내에 화동사범대에 한국어과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종합학술지 성격의 「한국연구」가 곧 출간될 것이라고 한다.
신화통신은 상해가 20∼30년대에 한국의 망명 항일지사들의 활동중심지였으며 현재는 양국간의 무역의 중심지로 나날이 성장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상해에서 첫 한국연구센터가 설립된 의의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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