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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연일 3천만주 돌파/떠났던 「일반」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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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 연일 3천만주 돌파/떠났던 「일반」 복귀

입력
1992.09.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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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P 급등… 5백60회복/금리인하설·일 증시호전도 한몫주가가 연일 수직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토요일)보다 23.59포인트(4.4%) 오른 5백62.80을 기록,단숨에 5백60선을 돌파했다. 이로써 주가는 6공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21일의 4백59.07에서 불과 8일(거래일 기준)만에 1백3.73포인트(22.6%) 올랐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거래량과 고객예탁금이 연일 큰폭으로 늘어난데 자극을 받아 8·24 증시안정대책 발표이후 관망세를 지켜왔던 일반 투자자들이 속속 참여하면서 주가상승을 부추겼다.

특히 증권 은행 등 금융주와 건설 도매주 등 이른바 「트로이카주」에 매수세가 대거 몰려 매물이 없이 거의 상한가를 기록했다. 금융주의 거래비중이 전체의 40% 정도를 차지했다.

거래가 형성된 8백90개 종목 가운데 8백52개 종목이 올랐고 이중 7백14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상승·상한가 모두 올들어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처럼 주가가 급상승하는 가운데 거래량까지 연일 3천만주를 훨씬 웃도는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가가 오르기 시작한 지난주 하루평균 거래량은 2천4백16만주를 기록했다. 이는 8월들어 지난 22일까지의 1천78만주에 비해 2배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날도 거래량은 3천4백5만주를 기록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주가가 이처럼 가파르게 오르는 것은 8·24 증시안정 대책으로 기관들의 매수우위 방침이 실현되면서 수급구조가 크게 호전된데다 정치권의 갈등해소,경기회복 조짐 등 장외요인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날도 민자당이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영삼총재의 대국민선언에 금리인하 등 경기부양책이 포함될 것이라는 소식이 나돌아 주가상승을 부추겼다.

또 1만4천엔대까지 빠졌던 일본증시가 지난 28일 현재 부양책이후 9일만에 1만8천엔선을 육박하는 급등세를 보이는 것도 국내증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증시관계자들은 『최근 상승세가 과거에는 거의 볼 수 없었던 단기폭등 양상이란 점에서 급락의 불안감을 떨쳐 버릴수 없다』고 우려하기도 했다.<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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