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국회 고지선점장 활용”/민자/본부장등 주내 인선 매듭/민주/월초부터 전국 홍보공세/국민/9월중 공조직 정비완료여야는 대통령선거가 1백여일 앞으로 다가오고 대선전 초반의 분수령이 될 가을 정국이 시작됨에 따라 그동안 내밀하게 추진해온 대선 준비작업을 공식으로 본격화하고 있다.
여야는 이를 위해 대선기획단과 선거대책본부나 선거대책위원회의 정식 발족을 서두르고 있으며 ▲조직 ▲홍보 ▲자금 등 선거핵심분야에 대한 활동을 가속시켜 가고 있다.
따라서 선거전의 조기과열을 우려하는 일부의 지적에도 불구,9월초부터 사실상의 대선전이 가열될 것으로 보이며 9월14일부터 시작되는 14대의 첫 정기국회의 향방도 주목되고 있다.
여야는 자치단체장 선거시기 문제에 대한 첨예한 대립으로 원구성과 국정감사 등 정기국회의 정상운영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이번 정기국회를 대선고지선점을 위한 유효한 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민자당은 오는 9월중순까지는 대선대책위원회와 선대본부를 발족시키기 위해 선대본부장을 비롯한 인선문제를 이번주중으로 매듭지을 계획이다.
선대기구의 체제 및 인선과 관련,민자당은 박태준 최고위원을 선대위원장으로 하고 김영구 사무총장을 선대본부장에 임명하는 한편 김윤환·최형우·이춘구의원 등 7∼8명의 중진급 의원들을 부위원장에 임명,지역 또는 직능별 분담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민자당은 선대기구 발족을 시작으로 범여권 조직에 대한 정비작업에 들어가며 김영삼후보 이미지 홍보에 선거전략의 최우선 순위를 둘 계획이다.
민주당은 대선정책 공약개발특위(위원장 장재식)의 본격 가동을 통해 각 분야별로 제시할 집권공약의 개발을 서두르는 한편 이번주중에 대선기획단을 발족시키고 뒤이어 9월말께 가서 선거대책위원회와 선거대책본부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대선기획단장에는 김정길 최고위원이,선거대책위원장에는 이기택대표가,선거대책본부장에는 한광옥총장 등이 유력시되고 있다.
민주당은 자치단체장 선거 연내 실시 관철과 이동통신 문제 등 6공의 정권말기 실정을 쟁점으로 부각시켜 선거전의 기선을 잡는다는 방침아래 31일 전국지구당 위원장 회의를 소집해 전열을 가다듬은뒤 9월초부터 전국 지구당별로 동시다발의 홍보공세를 펴기로 했다.
국민당도 정주영대표가 미국·멕시코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대로 이번주중으로 이미 가동중인 대선기획단 이외에 대선대책위와 선대본부를 발족,본격적인 선거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국민당은 선대기구의 인선과 관련,김동길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고 고문·최고위원 등으로 대선체제의 총괄기구인 대선대책위를 구성하는 한편 김효영 사무총장을 중심으로한 실무중심의 선대본부를 발족시킬 계획이다.
국민당은 이와 함께 9월중으로 40여지구당 창당 및 개편을 통해 공조직 정비작업을 완료하는 한편 「국민 산악회」 조직 등 외곽조직의 전국적인 확충작업도 가속화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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