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금지” 실효 없을땐/군사목표물 폭격검토”【워싱턴·런던=AFP 로이터=연합】 미국은 걸프전 참전동맹국들이 이라크 남부의 시아파 회교도를 보호하기 위해 설정한 「비행금지구역」이 이라크 정부의 대시아파 공격을 저지하지 못할 경우,이라크의 군사목표물들을 폭격할지 모른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관리들의 말을 인용,미 행정부는 이라크 북부에 위치한 쿠르드족 보호구역과 유사한 시아파 회교도 보호구역을 설치하기 위해 남부이외 다른지역의 목표물을 폭격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고위관리도 비행금지 구역 설정은 이라크 정부의 시아파 공격저지를 위한 첫번째 조치에 불과하다고 지적,이같은 미국의 입장을 뒷받침했으며 또다른 한 관리도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주권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관리들의 이같은 논평은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 주요목적이 이라크 남부 이라크군의 군사활동을 「감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확인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국방부의 한 고위관리도 이라크측의 시아파에 대한 공격을 막지 못한다면 또 다른 대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이와관련,현재 검토중인 대안에는 이라크 군사목표물 폭격과 북부 쿠르드족의 보호구역을 본따서 보다 적극적인 의미의 시아파 보호구역인 「안전지대」를 설정하는 방안 등이 포함되고 있다고 관리들은 밝혔다.
【카이로=연합】 이라크정부는 남부지역으로부터 군대와 집권 바트당원들을 철수시키고 있는 것으로 29일 전해졌다.
이라크 재야 소식통들은 이날 이라크정부가 서방측이 남부 이라크를 비행금지구역으로 선포한지 하루도 채 지나지않아 남부지역에서 군대를 철수시키고 집권바트당의 당원들과 문서들을 이송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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