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종흥기자】 28일 낮 12시50분께 부산 동부경찰서 형사계 피의자보호실에서 정성만씨(33·전과11범·경남 진주시 칠암동 506)가 면회온 내연의 처 정일순씨(39·부산 남구 문현2동 632)가 건네준 팩우유를 받아마시고 쓰러져 인근 봉생병원에서 치료중 29일 0시45분께 숨졌다.정씨는 이날 상오 6시30분께 동구 범일동 자유시장 2층 합동상회(주인 오회석·49)앞에 놓여있던 아동복 1백여점(시가 50만원상당)을 훔쳐 달아나다 행인에게 붙잡혀 동부경찰서로 넘겨져 조사 대기중이었다.
정씨는 자성대파출소에 연행된후 내연의 처 정씨에게 전화를 걸어 30여분가량 정씨와 면회를 했으며 정씨로부터 건네받은 빵 4개와 팩우유 2개중 1개를 마셨다.
정씨가 미사다 남은 팩우유에서는 제초제성분이 검출됐고 내연의 처 정씨집에서 같은 제초제병 2개가 발견됐다.
경찰조사결과 숨진 정씨는 지난 6일 상오 10시께 대구 동구 율하동 이원형씨(48)집 앞길에서 자신과 내연의 관계에 있었던 이씨부인 장정자씨(45·여)와 이씨를 살해한 협의로 경찰의 수배를 받아왔다.
경찰은 내연의 처 정씨가 동반자살을 가장,정씨를 독살했을 가능성도 있는것으로 보고 정씨를 긴급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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