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연합】 한일 양국은 27일 일본이 쿠릴열도 태평양측 북부수역에서 일본측에 할당된 어획량의 일부를 한국에 제공하는 대신 일본의 북방 4개섬 주변에서 한국어선이 조업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교도(공동) 통신이 보도했다.교도통신은 모스크바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한일양국은 러시아가 북방 4개섬 주변 2백해리 수역에서 한국어선의 조업을 인정한데 대해 일본이 항의하고 있는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합의하고 그 내용을 확인하는 교환공문의 작성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이어 러시아가 한일 양국의 합의에 기본적으로 따를 방침이어서 이 문제가 최종 해결에 크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스크바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쿠릴열도의 태평양측 2백해리 수역은 북부의 일본·러시아 2개국 어로수역과 남부의 일본·러시아 한국 등 3개국 어로수역으로 나누어져 납부수역의 3분의 1이 북방 4개섬 주변 2백해리 수역이 되고 있는데 북부수역의 일본측 할당분인 연간 1만7천5백톤 가운데 4천톤을 한국에 양도하기로 교섭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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