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취정액 혈액형 동일【화성=정정화기자】 화성 부녀자 연쇄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화성경찰서는 28일 지난 90년 11월 발생한 9번째 희생자인 김모양(당시 13세) 사건의 용의자로 강원 원주교도소에 수감중인 정모씨(26·전남 강진군 군동면 삼신리)를 지목,수원지법으로부터 정씨의 혈액 모발 등에 대한 압수 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의하면 정씨는 9번째 희생자인 김양의 몸에서 체취한 정액의 혈액형 B형과 동일하고 사건발생 당시 화성군 태안읍 모공장에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지난해 4월21일 수원시 권선동 인계동 임모씨(24·여) 집에 들어가 임신 8개월인 임씨를 성폭행하고 현금 2만원을 빼앗는 등 수원·화성일대에서 모두 19차례나 강도·강간행각을 벌여온 혐의로 구속돼 지난해 6월 징역 25년을 선고받고 원주교도소에 수감돼있다.
경찰은 정씨의 혈액과 모발,10지문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DNA(유전자) 감식을 의뢰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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