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20여 모델 내달시판… “97% 생산자동화”/본체가격 6백∼천3백만원… 일산보다 저렴최초의 국산로봇이 내달부터 본격 판매된다.
삼성전자는 28일 2년여의 연구·시험을 거쳐 97%의 생산자동화가 가능한 국산로봇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이 이번에 국내기업에 공급키로 한 로봇은 6축 수직다관절,4축 직교,4축 스카라,2축 직교 등 4개기종에 20여개 모델로서 생산조립 공정에서의 자동화·무인화를 실현해주는 로봇이다.
이번에 시판하는 국산로봇은 본체가격이 6백만∼1천3백만원 수준으로 일제보다 2백만∼7백만원이상 저렴하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1천여대의 로봇을 자체생산,이중 6백여대는 각 생산라인에,2백여대는 협력업체에,2백여대는 신뢰성 테스트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수원공장의 VCR 라인에 투입된 이 로봇은 균등한 부품삽입 및 조립 등에서 세계 최고수준으로 자체 평가되고 있다.
국내의 산업용 로봇 보유현황을 보면 지난 89년 3천3백52대,90년 3천8백80대,91년 5천4백46대이며 올해는 7천4백대로 예상되는 등 날로 증가추세에 있다.
관련업계서는 아스카와,고마쓰,이치코 엔지니어링 등 일본의 로봇생산업체와 국내기업이 합작해 기술제휴 및 주문자 상표부착방식(OEM) 등으로 로봇을 생산하고 있으나 순수 국산로봇이 개발·보급됨에 따라 국내 제조업체의 생산원가절감,생산장비의 국산화 등 국제경쟁력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장훈기자>이장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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