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자금지원이 특정업체에만 편중돼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기협중앙회가 27일 전국 1천2백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금애로 실태」 조사에 따르면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긴급자금 2천5백억원을 상·하반기에 지원키로 한데 대해 44.2%가 대다수 중소기업과는 관계없는 소수 특정업체만을 위한 조치라는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또 10.7%는 자기회사와는 관계없는 조치로 관심이 없다고 응답하고 19.8%는 직접적인 지원효과를 기대하지 않는다고 답하는 등 정부의 지원조치에 비판적 자세를 나타냈다.
올 3·4분기 자금사정에 대해서는 38.9%가 다소 악화될 것으로,28.7%는 현저히 악화될 것으로 보는 등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반면 보통일 것으로 내다본 중소기업은 26.4%에 불과했다.
한편 중소기업들이 가장 시급히 자금을 투입해야 될 부문으로는 차입금상환 20.4%,원자재구입 18.8%,시설투자 18.1%,외상대금지불 16.3% 등으로 나타나 차입금상환을 위한 차입 등 자금의 악순환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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