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재영기자】 경남 울산시내 유흥업소를 무대로 행패를 부려오다 경찰에 검거된 10대 폭력배들이 경찰서내 유치장에서 경찰관 4명을 집단폭행하고 기물을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26일 울산 동부 경찰서에 의하면 지난 23일 무전취식 등 혐의로 즉심에서 구류 5일을 선고받은 속칭 남복파소속 김모군(19·무직·주거부정) 등 10대 폭력배 10명이 이날 낮 12시15분께 유치장에 수감 시키려던 동부경찰서 이기수경사(43) 등 경찰관 4명을 집단폭행,이 경사의 코뼈가 부러지고 최모 의경(21) 등 3명의 경찰관이 크게 다쳤다.
이들은 또 폭행을 제지하는 경찰관들에게 폭언을 하며 철제의자를 집어던지고 유치인 도서함을 부수는 등 10여분 동안 난동을 부렸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22일까지 울산시 동구 전하동 대명여관 105호실에 4일 동안 집단투숙한 뒤 주인을 협박,숙박비 20만원을 내지 않았으며 지난 21일에는 전하동 잔칫집 숯불갈비에서 16만3천원어치의 술과 음식을 먹은 뒤 몸에 새긴 문신을 내보이며 위협한 후 달아나는 등 지난해 9월부터 울산 동구지역을 무대로 공갈과 무전취식을 일삼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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