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반정부활동에 앞장서 주목을 받았던 서울 제일교회 박형규 담임목사(69)가 26일 은퇴했다.이날 낮 12시 서울 중구 오장동 101 서울 제일교회에선 8백여명의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박 목사의 은퇴식이 있었다.
박 목사는 이 자리에서 『교인 모두가 일치단결해 하나님의 말씀안에서 제일교회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 나가길 빈다』는 짤막한 인사와 함께 신임 서도섭목사에게 평소 자신이 목에 걸었던 십자가를 건네줬다.
박 목사는 72년부터 서울 제일교회 담임목사로 일하면서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와 한국기독교 교회협의회 인권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73년 부활절예배때 유신철폐를 주장,옥고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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