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바그다드 로이터=연합】 미 국방부 관리들은 24일 서방국가들이 이라크 남부 비행금지조치를 곧 발효시킬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으나 걸프지역의 외교관들은 이 계획이 이라크의 분할을 가져올 것이라는 아랍세계의 우려와 반발때문에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위해 코네티컷주에 머물고 있는 한 미 행정부 관리는 이라크의 시아파 회교반군을 보호하기 위해 이라크 공군기들의 북위 32도 이남 지역 비행금지를 골자로 한 합동계획이 「25일이나 26일」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방부 관리들은 미 항공모함 인디펜던스가 23일 걸프 해역의 아부다비항을 출발,북쪽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조셉 스나이더 미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비행 금지구역 설정에 대해 아랍측이 반대하고 있는것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자신은 미국의 이 계획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걸프지역의 외교관들은 비행 금지구역 설정조치가 결국 이라크의 분할을 가져올지 모른다는 우려가 아랍국가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나돌고 있으며 이같은 반발때문에 서방의 계획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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