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감독원보험감독원은 25일 잇따른 기업부도와 경기침체로 자본금 전액을 잠식,경영위기를 맞고있는 한국 보증보험에 대해 기관 경고조치했다.
또 1백21억원의 예탁금을 한국 보증보험에 돌려줘 이 자금으로 미지급 보험금지급에 충당토록 했다.
국내 금융기관이 자금부족 및 경영난으로 정부(감독원)에 맡긴 예탁금을 찾아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험감독원은 이날 보험감독 위원회를 열고 한국 보증보험이 과당경쟁에 따른 무분별한 보험인수 등으로 지난 7월말 현재 3백46억원의 누적적자가 발생,자본금(3백억원) 전액이 잠식된 책임을 물어 법인에 대해선 기관 경고조치하고 관계임원 등을 징계했다.
또 7월말 현재 3백34억원에 달하는 미지급 보험금 재원으로 활용토록 예탁금 1백21억원을 반환해 줬다.
한국 보증보험은 기업부도로 대신 갚아준 대지급금이 크게 늘어 지난 90년도에 34억원의 적자를 낸데 이어 91년도에는 3백12억원의 결손을 기록,누적적자가 3백46억원에 달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한국 보증보험의 경영진을 개편하고 내년까지 총 7백32억원의 증자를 결정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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