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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지도자 50대서 나와야”/대우 김우중회장 관훈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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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지도자 50대서 나와야”/대우 김우중회장 관훈토론

입력
1992.08.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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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상실 지도층 각성을/금융 실명제 소신 변함없어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25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왜곡된 정치현실과 이로인한 경제난국으로 우리나라가 총체적 위기에 처해있다고 규정하고 정치환경 개혁을 위한 50대 기수론,영웅대망론,정치세대교체토론 등을 강력히 펼쳤다. 이날 토론회는 「2천년대의 국가발전 전략」이라는 주제의 김 회장 기조연설에 이어 패널리스트 4명과의 질의·응답순으로 3시간여에 걸쳐 진행됐다.

김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현재 우리나라가 처한 위기의 실체는 방향감각의 상실에 있다며 리더십을 상실한 국가 지도자들의 각성을 촉구하고 6·25전쟁이후 사회에 뛰어든 현재 50대들이 난국타개에 적극 나서야한다는 「50대 기수론」을 주창했다.

김 회장은 또 현재의 위기국면을 극복하기위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키위해 각계 지도자들이 참가하는 국민 대토론회를 열자고 제의했다. 다음은 패널리스트들과의 일문 일답 요약.

­50대 기수론,영웅대망론을 펴는 배경은.

▲내가 지도자가 되겠다는게 아니다. 세계는 바뀌고 있는데 우리 지도자들은 낡은 발상과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50대 계층이 저력도 있고 자신감도 있어 차세대 지도자로 적격이다.

­대북 경협창구를 독점하고 있는것 아닌가.

▲나는 여러 오해를 사고싶지 않아 정부에 대북관계를 그만두고 싶다고 요청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고있다.

­선경그룹의 이동통신 파동을 어떻게 보는가.

▲당장 돈버는 사업도 아닌데 무슨 특혜인가. 다 지난일로 덮어두자.

­우리 경제회복을 위한 방법이 있다면….

▲이 시점에서 금리인하니 증시부양이니 다 소용없는 일이다. 무엇보다도 기업의 공장 가동률을 높이도록 사회 분위기가 뒷받침돼야 한다. 가동률만 오르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금융 실명제에 관한 소견은.

▲5공때부터 찬성해 왔다. 지금도 같은 생각이다.

­대선후보(특히 양 김씨)의 경제실력을 어느정도 평가하나.

▲아마 사고의 전환이 어려울 것이다.<송태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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