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 유감표명」 없었다/평화원칙 입각 대북한 우호유지”중국 외교부의 오건민대변인은 24일 한중수교 공동성명 서명이 끝난직후 조어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태우대통령이 양상곤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가까운 시일내에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오 대변인은 또 수교교섭 과정에서 중국에 대한 경제협력 차관제공 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으며 한중수교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중국·북한 우호협력관계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수교교섭에는 얼마나 시일이 걸렸으며 중국측이 요구한 여러가지 조건중 거액의 차관제공설은 사실인가.
『교섭은 길지않은 기간에 이뤄졌으며 빨리 합의를 했다. 차관문제는 아예 언급되지 않았다.』
한국 언론보도에 의하면 중국이 과거사에 대해 사죄했다는데.
『아무런 근거가 없는 것이다』
한국 외무부는 중국측이 교섭과정에서 한국전쟁시 중국의 참전은 국경지대가 위협받는 상황에서 불가피했으며 이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란 말인가.
『쌍방은 교섭 석상에서 주로 수교문제를 중점 논의했다. 역사를 회고하기 위해 교섭한 것이 아니었다. 동시에 쌍방은 앞을 내다보는 태도로 교섭에 임했다』
중국과 북한과의 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제까지 중국과 조선인민민주주의 공화국은 훌륭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양국은 앞으로도 평화공존 5원칙에 입각해 선린우호 협력관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61년 체결된 중국과 북한간 상호 원조조약은 그 성격이 그대로 유지되는가.
『중국과 북조선 사이에 이미 서명된 모든 조약과 협정은 앞으로 변하지 않을 것이다』
노태우대통령의 구체적인 방중시기는 언제인가.
『구체적인 일정은 앞으로 발표될 것이다』
공동성명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이 중국의 유일 합법정부라는 것과 대만이 중국의 일부임을 중복해서 강조한 이유는.
『대만은 중국은 불가분의 일부다. 그리고 중화인민공화국 정부가 중국의 유일 합법정부라는 것은 국제사회와 유엔서 이미 공인된 사실이다. 중국은 다른나라들과 수교 공동성명에서 항상 이 사실을 서술했다. 우리는 중국과 외교관계를 맺은 나라들이 대만과 공식관계를 맺는 것에 반대한다. 그러나 민간차원의 관계유지에는 이의를 표시하지 않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