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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 발전에 언론역할 중요”/중 언론인 대표단 본사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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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 발전에 언론역할 중요”/중 언론인 대표단 본사 방문

입력
1992.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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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부터 한국일보 보도·논평 관심/신화사 주한 특파원 수주일내로 부임”한중 수교성명이 서울,북경에서 공식발표된 24일 신화사,인민일보 등 주요언론기관 간부를 중심으로한 중국언론인 대표단 7명이 한국일보를 방문했다.

유엔사무차장을 지내고 현재 「중국연합국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사계미씨(69)가 인솔한 중국 언론기관 대표들은 이날 본보 박병윤 편집국장과 만난 자리서 수교이전 이미 20여년전부터 중국에서 한국일보의 사설 등 한중관계와 관련된 보도,논평을 큰 관심을 갖고 접해왔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한중관계 발전을 위한 양국 언론인간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신화사 부총 편집 임정덕씨는 신화사가 서울분사 설치 및 2명의 상주특파원을 파견하기 위한 준비를 모두 끝냈으며 「앞으로 수주일이내」에 특파원을 파견할 것이라고 밝혀 중국의 주요언론은 이미 오래전부터 수교를 기정사실로 보고 그에 대비해 왔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서울에 첫 특파원으로 오게될 상주신화사 기자는 영어에 능통한 파키스탄 특파원 출신 1명과 평양에서 「조선어」를 전공한 기자 등 2명이라고 임씨는 밝혔다.

중국측이 「하나의 중국」을 강조하면서 한국측에는 대만과의 단교를 요구한데 대한 일부 비판적 시각에 대해 사 단장은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사실은 유엔도 공식인정하고 있으며 과거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정상화때 이미 해결을 본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만이 남북한과는 달리 유엔조차 독립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중국의 일부임을 거듭 강조했다.

사 단장은 그러나 북경 정부는 중국과의 수교국이 대만과도 「민간차원」의 관계를 지속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한국에서 중국 정부의 이미지 광고를 대행할 (주)쌍광의 이광석회장 초청으로 22일 서울에 온 이들은 한국의 언론계와 주한 중국대사관 관리들을 만난 뒤 26일 귀국한다.<이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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