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는 선진국서 이미 한물간 기술/미·일 연말부터 「디지틀」 전환/“시스템 교체에 20억불 낭비”제2이동통신 사업자의 조기선정과 조기시행으로 우리나라 통신시장이 선진국의 노후장비 처리장이 되게 됐으며 새 기술인 디지틀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중복투자가 불가피하게 됐다. 서둘러 사업자를 선정하는 바람에 선진국에서는 이미 구형시스템이 되어버린 아날로그방식의 시스템을 도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24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오는 93년부터 무리하게 제2이동통신 서비스를 실시하게 될 경우 우리나라 통신시장은 선진국이 올해말부터 버리게 될 아날로그방식의 장비를 도입해야 하는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는 제2이동통신 서비스를 서둘러 시행하면서 노후장비를 임시로 들여와 사용한 뒤 시행 3년도 안돼 새로운 디지틀방식의 장비로 개체해야 하는 실정이다.
관련업계에서는 디지틀방식의 기자재를 새로 도입할 경우 수억달러가 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날로그방식으로도 부품국산화율이 낮아 13억달러어치의 장비를 도입해야 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정부의 사업자 조기선정으로 인해 무려 20억달러 이상을 필요없이 해외업체에 지불하게 되는 셈이다.
미국 유럽 일본 등은 기존방식인 아날로그 시스템이 폭주하는 수요를 따르지 못하고 종합정보통신으로의 개체가 어려운 단점들이 나타남에 따라 대부분 올해말부터 새방식인 디지틀로 전환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아날로그방식은 디지틀방식과 비교,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고 비용도 비싸며 주파수 이용범위가 한정되는 등 이미 한세대 뒤떨어진 낡은 기술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종재기자>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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