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관련 비용부담 크게 늘어/수도권 중기들 어려움

환경기준이 강화되면서 환경관련 비용부담이 크게 늘어 수도권지역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24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서울지회에 따르면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관련 행정지침이 강화됨에 따라 폐기물 처리비용이 오르고 소음·진동 차단시설을 추가로 설치해야 하는 등 환경관련 비용부담이 늘어 관련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 중부염색공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수도권지역의 폐기물처리 용역업체들은 최근 톤당 2만5천∼2만6천원씩 받는 폐기물 운송처리비 외에 매립비로 2만9천원씩을 별도로 받고 있어 이 지역 염색업체들은 종전에 비해 1백16%의 추가비용을 물고 있다.

이 바람에 하루에 1백50톤 가량의 폐기물이 방출되는 반월공단내 60여 염색업체들은 처리비를 감당하지 못해 2천5백∼3천톤에 달하는 폐기물을 공단내에 그대로 방치해두고 있어 영업활동에도 지장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