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백1개로 단연 1위/헝가리 2위… 구 소·미 20·22위 전락/남북한 합칠땐 36개로 5위에 올라【베를린=강병태특파원】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각국이 거둔 성적을 인구비례로 따지면 한국은 구 소련 보다 10개 미국보다 11개,그리고 중국보다는 21개나 많은 금메달을 딴 셈이 돼,이들 스포츠대국들을 실질적으로는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지는 최근 각국이 획득한 메달숫자를 독일(인구 7천7백만명,금메달 33개)을 기준으로 인구비례에 따라 다시 계산한 「진짜」 성적표를 만들었다.
이같은 계산법에 따라 인구 1천만명에 금메달 14개로 5위를 차지했던 쿠바가 금메달 1백1개를 차지한 셈이 돼 실질적인 스포츠 최강국으로 선정됐다.
2위는 역시 인구 1천만에 금메달 11개를 따 8위에 올랐던 헝가리로 금메달 81개로 계산됐다. 이어 3위는 인구 1백50만명에 금메달 1개를 딴 에스토니아로,금메달 50개를 딴 셈이라는 계산이 나왔다.
4위는 인구 4백20만명에 금메달 2개를 딴 노르웨이로 금메달 37개로 계산돼 원래 22위에서 도약했다. 독일은 3위에서 5위로 쳐졌으며,10위였던 호주가 6위,18위였던 불가리아가 7위로 각각 올라섰다.
금메달 13개로 6위를 차지한 주최국 스페인(인구 3천9백만명)도 순위는 8위로 내려갔으나 금메달 숫자는 26개로 늘었다. 7위 한국도 순위는 10위가 됐으나,금메달 12개에서 22개로 늘어 인구에 비해 우수한 성적을 올린 스포츠 강국대열에 들었다.
반면 「스포츠대국」으로 군림하고 있는 구 소련과 미국 중국 등 세나라는 인구비례로 따질 때는 모두 20위 이하로 떨어졌다.
금메달 45개로 1위를 차지한 인구 2억8천만의 구 소련은 금메달 12개로 계산돼 20위로 순위가 폭락했다. 인구 2억5천만에 금메달 37개였던 2위 미국도 금메달 11개로 22위로 평가됐다. 특히 11억5천만명의 인구로 금메달 16개를 딴 4위 중국은 고작 금 은 동메달 각가 1개씩을 딴 것으로 계산돼 금메달 획득국 37개국중 최하위선인 35위로 내려 앉았다.
인구 1억2천만에 금메달 3개로 17위에 그쳤던 일본도 금메달 2개 33위로 한층 떨어졌다.
한편 인구 2천2백만명에 금메달 4개로 16위에 올랐던 북한은 순위는 18위이지만 금메달 14개에 해당하는 것으로 계산됐다.
이 가상 성적표에서 나타난 남북한의 금메달 숫자를 합칠 경우 36개로,통일 독일을 제치고 종합 5위 수준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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