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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안서 합승승객 4백여만원 털어(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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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안서 합승승객 4백여만원 털어(표주박)

입력
1992.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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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경찰서는 22일 같은 택시를 타고 가던 승객의 금품을 턴 고승민씨(30·회사원·경기 부천시 중구 원종동 211의1)를 절도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경찰에 의하면 고씨는 이날 상오 1시10분께 송파구 잠실 본동 184 기아산업 앞길에서 택시를 합승해 가던중 앞좌석에 타고있던 승객 박모씨(30·재미교포)가 술에 취해 잠든사이 의자와 앞문사이로 손을 집어넣어 박씨의 오른쪽 바지주머니에서 삐져 나와있던 미화4천4백여달러 등 4백60여만원을 훔친 혐의.

고씨는 돈만 빼내고 지갑을 도로집어넣은뒤 차를 세우고 내려 달아나려다 운전사의 귀띔으로 뒤따라내린 박씨가 돈을 돌려달라며 얼굴을 때리자 『무고한 시민을 때린다』고 경찰에 신고했다가 조사과정에서 돈이 나와 범행 사실이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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