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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수교/침체경제 활력기대/상반기교역 38억불…미·일 이어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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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수교/침체경제 활력기대/상반기교역 38억불…미·일 이어 3위

입력
1992.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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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걸림돌 제거… 소규모 경공업 탈피/자원개발 등 대형화 전망한중수교가 임박하고 한중 민간경협위가 구성되면서 양국 경협이 급속도로 진전,중국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력소로 대두될 전망이다.

21일 상공부와 무공 무협 등에 따르면 오는 24일로 예정된 한중 외교관계 수립과 26일 한중 민간경협위 구성 등 민관차원의 총체적인 양국 협력시대가 본격 전개되면서 교역과 합작투자 등 한차원 높은 한중경협이 기대되고 있다.

관련기관들은 양국 수교가 이루어지게 되면 그동안 국내 기업들의 대중투자 걸림돌들이 제거돼 중국내 투자를 추진해온 국내 기업들의 진출방식이 안정지향의 소규모 투자에서 현지 자원개발,사회간접자본 시설참여 등 대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교역은 양국 직교역의 대폭적인 확대와 함께 현지 판매를 위한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늘어나면서 질과 양면에서 전혀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돼 양국 경협관계가 상호 보완적인 수평협력 체제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양국간 교역은 연초 무역협정 발효 등으로 크게 늘어나 올들어 지난 상반기동안 전년 동기대비 48% 늘어난 37억9천5백만달러를 기록,중국은 현재 미국 일본에 이어 한국의 3위 교역국으로 자리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이 올들어 전년대비 80% 이상의 급격한 신장세를 보여 지난 한해동안 10억7천만달러까지 늘었던 우리나라의 대중국 무역적자 규모가 올들어 지난 상반기동안 6천5백만달러로 줄었다.

상공부는 그러나 중국과의 관계개선과 함께 전통 우방국인 대만과의 경협은 상대적으로 축소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했다. 대만은 현재 우리나라와 연간 30억달러 내외의 교역실적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 상반기동안 우리나라는 17억8천6백만달러(20% 증가)를 수출하고 6억6천만달러(13.8% 감소)를 수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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