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94년 말까지 중국 천진시에 39만3천평 규모의 한국전용공단을 조성하고 러시아 연해주 나홋카 경제특구에도 1백만평 규모의 한국공단을 조성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했다.권영각 한국토지개발공사 사장은 20일 천진 한국공단조성을 위해 중국측과 50년간 토지사용권 부여 등을 포함한 5개항에 합의했으며 나훗카 한국공단에 대해서는 러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이날 토개공이 이들 공단조성사업을 맡아 추진하기 위해 최근 현지를 방문한 결과를 기자들에게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 사장은 중국 방문에서 ▲50년간 토지사용권 부여 ▲토지사용권의 처분권한 부여 ▲한국진출기업을 위한 유리한 투자환경보장 ▲토지사용권 가격의 합리적 재조정 등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이에따라 이달중 공단조성 기본설계에 착수한 뒤 내년 3월 공사를 시작,94년말까지 공단을 완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러시아 현지 방문에서는 보스토치니항구 부근의 공단예정지가 적절한 조건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러시아측에 공단건설에 앞선 용수·전력공급과 토지임대료 인하 등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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