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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수교협정 체결”/대만 외교부장/“극비 북경서명 정보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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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수교협정 체결”/대만 외교부장/“극비 북경서명 정보 입수”

입력
1992.08.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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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20억불 차관제공등/양국 정부서 곧 공표예정【대북 AP 로이터=연합】 한국과 중국 양국은 외교관계를 수립하기 위한 협정에 이미 서명했다고 대만 입법원(의회) 의원들이 19일 밝혔다.

의원들은 전복 외교부장이 이날 20명의 입법원 의원들과 긴급협의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혔으며 한 중 정부가 가까운 장래에 이를 공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 외교부장은 『서울주재 대만 대사관이 북경에서 최근 이같은 협정이 체결된 사실에 관한 믿을만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집권국민당의 린 위샹 의원은 『한국은 이제 친구가 아니다』면서 『한국은 중국과의 협정서명 사실 조차도 우리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이날 기자들에게 한국은 중국이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한 정부임을 인정하는데 동의하는 한편 최소한 20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키로 했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또 『중국은 한국측에 대만과의 모든 공식적·경제적 관계를 단절할 것과 서울의 대만 대사관을 넘겨줄 것도 요구했다』고 말했다.

강내곤 경제부 상무차장(차관)은 이날 한·중 수교가 이루어질 경우 대만은 한국과의 교역관계를 조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은 최근 수년간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을 장려해왔다.

◎“수교합의 사실 무근”/외무부 대변인

유명환 외무부대변인은 이날 『한국과 중국이 이미 수교에 합의했고 조만간 이를 발표키로 했다는 외신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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