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매도 억제·담보 부동산 매각등【동경=이상호특파원】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일본 증권시장이 18일 또 한차례 대폭락,닛케이 주가지수가 6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급락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일본 정부는 주가의 추가 하락을 막기위해 기관투자가들의 주식매도를 억제하는 등 증시부양책을 발표했다.
동경증시는 이날 2백25개 주요 상장종목을 대상으로 한 닛케이 평균지수가 6백20.14포인트(4.15%) 하락한 1만4천3백9.41을 기록,지난 86년 3월12일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89년의 최고시세에 비해 무려 63%나 하락한 것이다.
하다 스토무(우전자) 대장상은 증시 폐장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도 주가의 추가하락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주식 투매 억제와 금융제도의 신뢰성 제고 등을 위한 제반조치들을 발표했다.
하다 대장상이 이날 발표한 조치들 가운데 주요 내용은 ▲기관투자가의 주식매도를 억제시키고 ▲각 법인이 수익의 40%이내에서만 배당금을 지불하도록한 정부방침의 시행을 유보하며 ▲건전한 경제활동을침해하지 않도록 은행에 대출을 보다 손쉽게 하도록 요청하고 ▲은행이 담보로 취득한 부동산의 맥가을 유도하는 것 등이다.
한편 유럽 및 아시아 각국의 증시도 이날 동경 증시폭락의 영향과 계속되는 불경기의 여파로 침체를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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