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전이 본격화 되면서 양진영이 언론을 최대한 이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부시 진영의 대 언론작전은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공화당은 17일 저녁 주요 네트웍의 저녁방송 시간에 맞춰 부시가 해리 트루먼의 역전 선거전 기록을 회상하며 『선거는 이제 시작됐다』고 선언하는 장면을 연출했으나 주요 방송국은 이 기사를 중간에 끼워넣지 않고 당초 계획대로 방송을 진행했다는 것.
이보다 앞서 백악관이 부시의 재선을 돕기위해 이라크와의 대결국면을 조성할지 모른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함으로써 외교문제에 관한한 상대적으로 클린턴보다 많은 점수를 딸 수 있는 부시 진영은 이득보다는 해명에 바쁜 시간을 보내는 등 언론과의 관계에서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분석.
○…민주당의 빌 클린턴 후보는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뷰캐넌이 자신과 아내에 대해 신랄한 인신공격성 비난을 한데 대해 「뷰캐넌은 극우주의자」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그가 내 아내에 대해 엄청나게 왜곡했다』고 흥분.
뷰캐넌은 클린턴의 아내인 힐러리가 『12살짜리 아이도 부모를 고소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결혼을 인디언 보호구역내 삶과 같은 노예제도에 비유했다』면서 그의 「진보성」을 집중성토 했었다.
민주당측은 공화당이 『이처럼 내용없는 거짓말을 하는 것은 그들의 정책 역시 알맹이가 없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비판했는데 이에 대응하는 대신 18일 밤부터 휴스턴 지역의 텔레비전에 2개 정치광고를 내보내는 직접적인 대국민 홍보전으로 맞선다는 전략.
이들 광고중 하나는 아나운서가 등장,『사실에 관해 잠시 살펴보자』고 말한 뒤 『90년 11월5일 부시는 미국 역사상 두번째로 많이 세금을 올리는 결정에 서명했다.
그러나 여러분은 클린턴이 주지사인 야칸소주가 1인당 과세 부담이 전국에서 두번째로 적은 곳이란 점을 알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부시는 결코 중세란 없다고 공약한 인물』로 끝맺는 등 공격 일변도.<휴스턴=정일화특파원·외신 종합>휴스턴=정일화특파원·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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