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마무리되자 “시아파 보호”/비행금지 어길경우 “무력응징”미국의 대이라크 무력응징방침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부시 행정부는 마지막 공격의 기회를 잡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7일까지로 유엔사찰팀의 이라크군사 시설사찰이 일단 완료되자 미국은 이번에는 이라크 남부지역의 시아파 회교도 보호 등을 내세워 지역에 대한 이라크 공군기의 비행을 금지하는 추가조치를 단행했다.
뉴욕타임스지가 지난 16일 대이라크 공습계획을 폭로하는 기사를 전격보도한 후 「17일 공습계획」은 일단 무위에 그쳤지만 미 정부의 무력응징 의지가 분명해진 이상 대이라크 공격은 시간문제일뿐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라크공군기의 비행범위가 사실상 바그다드상공 일대로 제한된 상황에서 사담 후세인이 공격의 빌미를 제공할 경우 부시는 때를 놓치지 않고 공격명령을 내릴 공산이 크다.
이 경우 미 행정부는 가급적 명분과 실리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미 공화당 전당대회기간중,아니면 늦어도 9월초를 공격기회로 잡을 가능성이 있으며 공격의 양상은 기동성이 뛰어난 공중폭격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 NBC방송 등은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될 경우 현재 페르시아만에 배치된 항모인디펜던스호 함재기들과 인근 지상기지의 전투기들이 작전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혀 부시의 무력응징의지가 도상검토의 단계를 이미 지났음을 강력히 시사해주고 있다.<장현규기자>장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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