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확장 실패로 부도난 서린호텔이 섬유 중견그룹인 갑을그룹에 넘어갔다.지난 1월의 부도사태로 법원 경매에 부쳐졌던 서린호텔은 18일 서울 민사지법에서 열린 제4차 경매에서 1백82억원의 낙찰가로 주)갑을에 인수됐다.
지상 20층 지하 2층인 서린호텔은 지난 5월15일 첫 경매에 부쳐졌으나 계속 유찰됐다.
이 건물은 최근 감정에서 2백21억3천만원으로 평가됐으나 (주)갑을은 평가액보다 40억원 가량 싼값에 건물을 매입했다.
서린호텔의 부채는 은행권 대출원금만 1백80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총부채액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광복후 창업주 이만규씨(78년 작고)가 여관으로 출발해 지난 73년 이씨의 3남 종성씨(48)에 의해 지금의 모습을 갖춘 서린호텔은 그동안 서울 토박이들의 추억이 담긴 호텔로서 자리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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