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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붕괴위기”/지수 46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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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붕괴위기”/지수 462.13

입력
1992.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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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한가 5백44개 최대/거의 전업종 투매양상/매기 사라져 환금성 마저 잃어주식시장이 거의 전업종에 걸쳐 투매양상을 나타내며 연 5일째 폭락,하락종목과 하한가 종목이 각각 7백75개,5백44개로 모두 올들어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증시가 붕괴위기를 맞고 있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올들어 하루 하락폭으로는 세번째 큰 16.77포인트(하락률로는 3.5%로 최고)가 떨어진 4백62.13을 기록,4백80선이 무너진지 하루만에(개장일 기준) 4백70선마저 붕괴됐다.

이는 지난 87년 11월27일(4백56.68)이후 4년9개월만의 최저치로 지난 89년 4월1일 기록했던 사상최고치 1천7.77포인트보다 5백45.64포인트(54.14%) 떨어진 것이며 연초(1월3일 6백24.23)와 비교하면 1백62.1포인트(25.96%)가 빠진 수치다. 이로써 주가지수는 8월 들어서만 여섯번째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사자」 세력은 완전히 실종된 가운데 『값을 불문하고 팔고 떠나겠다』는 사람만 많아 대부분 업종이 투매양상을 보였다. 많은 종목이 팔고자해도 사는 사람이 없어 환금성마저 잃은 상황이었다.

지난 주말의 하락세가 개장초부터 이어진데다 이종찬의원이 탈당 및 신당창당 선언,미국의 대이라크 공습계획,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연기 가능성 등 장외악재가 한꺼번에 겹쳐 주가를 큰폭으로 떨어뜨렸다.

12월말 결산 상장법인의 상반기 영업실적 악화소식도 시장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

주가가 이처럼 바닥을 모른채 연일 빠지면서 시가총액이 지난 88년 12월3일이후 처음으로 60조원 이하로 떨어져 14일 현재 59조8백91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89년 12월22일의 사상 최고치 97조6천8백18억원과 비교하면 37조여원이 줄어든 셈이다. 고객예탁금도 1조원대를 가까스로 유지(13일 현재 1조9백70억원),연중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날 주가하락세를 지켜보면서 「증권공황」을 우려했다.

이들은 현재의 주식시장이 자생적으로 상승세를 타기에는 힘이 너무 빠진 상태라며 증시의 수요기반을 확충할 계기가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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